투명성,안전성. 책임성 등 요건 충족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제품과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신뢰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AI 신뢰성 인증은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된 AI 기술을 대상으로 신뢰성과 윤리성을 검증해 수여한다. 세부적으로는 투명성·안전성·책임성·다양성 존중의 4가지 요건을 검증한다.
인증을 받은 제품과 서비스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마트싱스 홈케어’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사물 인식·분류 기술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센서를 적용하고 100만개의 이미지를 학습한 제품은, 집 구조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가구, 가전, 컵, 강아지 등 20종의 사물을 인식한다. 인식한 사물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고, 장애물별 다른 회피 패턴으로 움직여 안전한 청소가 가능하다. 유리컵처럼 깨지기 쉽거나 위험한 물체를 인식하면 회피해 청소하는 식이다.
이번 인증에서는 로봇청소기가 장애물의 브랜드나 형태, 견종의 구분 없이 사물 인식이 가능한지 통계적으로 검증했다. 사물 인식 관련 데이터가 성능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만 수집되고, 안전하게 처리되는지 투명성과 안정성도 확인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가 제공하는 6대 서비스 중 하나인 스마트싱스 홈케어는 세탁기의 ‘결빙 방지 모드’에 적용된 AI 기술력으로 신뢰성을 인증받았다.
결빙 방지 모드는 일기예보 데이터와 세탁실 온도 등 데이터를 종합해 세탁기 결빙 가능성이 높을 때 사용자에게 스마트폰으로 미리 알려주고 대처 가이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측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결과의 정확성도 개선시킨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AI 기술을 지속 소개해왔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 기반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