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고객 수면케어 등 맞춤형 솔루션 제공

모델이 브리즈 전용 무선이어셋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모델이 브리즈 전용 무선이어셋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브리즈는 LG전자 CIC(사내독립기업) 중 하나인 슬립웨이브 컴퍼니가 기획 출시한 제품이다. 슬립웨이브 컴퍼니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브리즈를 국내부터 출시한다.

브리즈는 사용자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수면을 유도하고 잠이 든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실시간 분석·관리하며 숙면을 도와준다. 브리즈에는 ‘소비자에게 산들바람(breeze)과 같이 상쾌한 아침을 맞게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하고 수면케어 사운드를 들려주는 전용 무선이어셋과 소비자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된다.

무선이어셋은 귀 형상에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돼 잠을 자는 동안에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무게는 한쪽 기준 6그램(g)으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

이어셋을 충전·보관하는 케이스는 자외선 나노(UVnano) 기능을 지원해 제품을 청결하게 유지·관리해준다. UV나노는 유해 세균을 줄여주는 ‘UV LED’와 자외선 파장 단위인 ‘나노미터’(nanometer)의 합성어다.

브리즈는 ‘뇌파동조 사운드’를 포함, 루시드폴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직접 작곡한 ‘자장가’, 자연의 소리와 같은 ASMR 등 다양한 음원으로 고객의 수면을 관리한다. 브리즈에는 80여개의 사운드가 기본 내장됐다. 이용자가 즐겨 듣는 음악이나 유튜브 영상 등에 뇌파동조 사운드를 더한 재생도 가능하다.

뇌파동조 사운드의 경우 왼쪽 뇌와 오른쪽 뇌에 각각 다른 주파수를 들려줘 주파수 차이를 이용해 잠이 들게 하거나 특정 수면 상태로 전환을 촉진하는 뇌파를 유도한다.

브리즈는 고객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한 후 더 나은 수면 패턴을 제안한다. 또 최적의 수면 패턴에 기반한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면의 질을 보다 향상시켜준다.

브리즈에는 뇌파 감지 센서가 탑재됐다. 고객의 뇌파를 실시간 감지해 잠들기 직전 의식이 남아있는 상태인 ‘입면단계’와 수면단계에 해당하는 ‘렘(REM) 수면’,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 ‘수면 중 깸’ 등 단계별 수면 패턴을 정교하게 측정한다.

LG전자는 ‘CES 2023’에서 실험적인 혁신 제품·서비스들을 전시하는 ‘LG 랩스(Labs) 존’을 조성한다. LG전자는 ‘LG Labs 존’에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를 포함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개인 이동수단을 이용한 후 지정된 거치대에 반납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공유 모빌리티 무선충전 스테이션 서비스 ‘플러스팟’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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