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본질은 고객, 고객에게서 답을 찾아야”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사진)이 2023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 경영과 함께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회사가 어려운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담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학철 부회장은 “당사는 2050년 넷 제로(Net-zero)라는 도전적인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 저감 로드맵을 구체화해 글로벌 리더로서 기후 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별 지난해 성과에 대해 “석유화학은 유래없는 시황 악화 가운데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고, ADM과 PLA합작법인 설립, 블루수소 공장 투자 등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소재는 전지소재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고, 전지소재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양극재 공장 설립을 확정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생명과학은 통풍 신약 3상을 개시하고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글로벌 상업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베오(AVEO) 인수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항암 중심 글로벌 혁신 신약 업체로 도약하고자 하는 당사의 비전과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고 말했다.

올해 계획과 관련해선 “작년에 이어 2023년을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객에 보다 집중하고, 또 다시 고객에게서 답을 찾고자 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나침반이 필요하고 우리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은 ‘고객’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은 “2023년의 여정을 성공적인 한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토끼가 세 개의 굴을 마련하듯 우리도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자세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신 부회장은 올해 핵심과제로 내부 효율성 개선, 운전자본 및 현금흐름 개선, 고객에게 신뢰 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 신성장 사업의 성과 창출, 지속가능성의 경쟁력화,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자로서 역량 강화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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