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1호기 공사 완료

정몽진 KCC 회장(왼쪽)이 문막공장 그라스울 화입식에 참석해 용해로에 넣을 불씨를 들고 있다. <사진=KCC>
정몽진 KCC 회장(왼쪽)이 문막공장 그라스울 화입식에 참석해 용해로에 넣을 불씨를 들고 있다. <사진=KCC>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CC가 그라스울 생산라인을 증설에 박차를 가하며 무기단열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29일 KCC는 강원도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1호기에 대한 증산 공사를 마치고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증설한 1호기는 2021년 4월부터 약 20개월간 공사 및 시운전을 거쳐 완공됐으며 하루 약 100여톤, 연간 약 3만 5000톤의 그라스울 패널 제품을 내년 1월부터 본격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문막공장은 증설된 1호기를 포함해 총 3개 라인에서 연간 약 10만 톤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까지 포함하면 연간 약 13만톤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 및 화재 확산 방지 구조 기준을 강화한 정부의 건축법 개정에 따라 그라스울 등 무기단열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KCC는 문막공장 1호기 증설 외에도 김천공장 글라스울 생산 라인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시장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KCC의 연간 총생산 규모는 18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CC가 생산하는 그라스울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대표적인 무기단열재다.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유기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KCC관계자는 “이번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증설뿐만 아니라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함으로써 내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단열재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시장을 주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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