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용 소형 엔진 기술 주목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HD현대에 이어 한화그룹이 STX중공업 인수전 참여를 결정했다.

28일 업계 따르면 한화가 지난 14일까지 진행된 STX중공업 지분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결정한 한화는 STX중공업까지 인수, 엔진부터 선박에 이르는 중공업 수직계열화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STX중공업은 독일 만에너지솔루션(MAN-ES)과 기술 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박용 액화석유가스(LPG) 이중연료엔진(LGIP)을 개발했으며, 국내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탑재되는 이중연료 소형 엔진 국산화에도 성공한 기업이다. HD현대와 한화는 STX중공업이 보유한 함정용 소형 엔진 기술력 때문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화의 STX중공업 인수 목적이 함정용 엔진 기술때문일 것”이라며 “HD현대와 한화 모두 함정용 엔진 기술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중공업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는 보유한 이 회사 지분 47.81%(경영권 포함)을 전량 매각한다는 방침으로 예상 인수 금액은 1000억원대 초반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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