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티맵 오토 탑재 차량서 웨이브 OTT 감상

이태현 웨이브 대표(왼쪽)과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 적용 업무제휴(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맵모빌리티>
이태현 웨이브 대표(왼쪽)과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 적용 업무제휴(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맵모빌리티>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웨이브(Wavve)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적용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웨이브는 지난 2019년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이다. 34만 편이 넘는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는 1200만 명에 달한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자동차 임베디드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 오토 적용 차량에 '차량용 OTT' 서비스 개발, 공급을 추진한다. 티맵 오토는 현재 르노·볼보·폴스타 등 다수의 브랜드에 탑재돼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오토가 탑재된 브랜드 중심으로 웨이브의 차량용 OTT서비스 공급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티맵 오토와 웨이브 OTT를 결합한 '글로벌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 개발에도 긴밀히 협력한다. 해외 시장 공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웨이브의 경우, 한류 기반의 K컨텐츠 해외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도 전용 웨이브 OTT 서비스 개발·공급 확대에 나선다. 미래 자율주행차와 UAM이 영화·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신개념 혁신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어디서든 편리하게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안방 극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번 MOU는 웨이브의 풍부한 K콘텐츠가 20년 이상 축적된 티맵모빌리티의 방대한 데이터를 만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웨이브와의 협업은 티맵 오토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구심점 역할이 될 것"이라며 "르노·볼보·폴스타 등 파트너사에는 한층 고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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