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중심 AI 교육 커리큘럼 및 콘텐츠 공동 개발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학생들이 KT의 AI 코치와 함께 AICE 베이직 과정 응시를 위한 사전 실습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학생들이 KT의 AI 코치와 함께 AICE 베이직 과정 응시를 위한 사전 실습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KT는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와 청소년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협력은 AI의 기본적 원리 등 이론 습득과 더불어 각 분야에서 실제로 AI를 접목할 수 있는 활용 역량을 키우는 것이 디지털 미래인재 육성의 핵심이라는 KT와 학교 측의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보유한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며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교육 커리큘럼과 콘텐츠, 실습 플랫폼 등을 마련하는 등 대한민국 청소년 인공지능 인재 육성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 특성화 고등학교로 선정됐다. 2022년에 인공지능컴퓨팅과, 인공지능전기과, 인공지능소프트웨어 3개 학과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산업분야에서 활약할 기술인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학생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3년 간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와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는 특히 AI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자료와 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정규 과정 내 AICE 베이직, 어쏘시에이트, 프로페셔널 3단계의 검정 체계를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중고교생을 위한 AICE 주니어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협력한다.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는 대한민국의 AI 저변 확대를 위해 KT가 개발한 AI능력시험으로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AI 역량을 검정할 수 있는 베이직, 어쏘시에이트, 프로페셔널, 주니어, 퓨쳐 총 5단계로 구성돼 있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AI 교육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은 “KT는 그간 국가적 디지털 혁신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AI 인재양성을 위한 공교육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해왔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디지털 인재 양성에 KT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상종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장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AI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해 산업계와 취업 인력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AI 교육 커리큘럼을 정립해 AI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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