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조경에 총 4000㎡의 녹지 조성 등 인정 받아

현대엔지니어링의 'DIMC 테라타워' 옥상조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의 'DIMC 테라타워' 옥상조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부와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에서 주관하는 제13회 인공지반녹화대상 기술혁신 분야에 ‘DIMC 테라타워’를 출품해 환경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의 DIMC 테라타워는 인공지반 녹화 및 유지를 위해 통합 물 순환 시스템을 적용하고 옥상 조경에 총 4000㎡의 녹지 조성 및 다양한 식물 종을 식재함으로써 도시와 자연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특히 높게 평가 받았다.

DIMC 테라타워에 적용된 통합 물 순환 시스템은 최근 집중호우 발생 빈도 증가로 인한 도시홍수 피해를 저감한다.

먼저, 옥상 조경 포장면 아래 공간을 비워 우수(雨水)를 저장하고 그 우수를 녹지에 공급해 식생의 생육을 촉진하는 생태시스템을 구축했다. 녹지에 공급되고 남은 우수는 침투시설을 따라 우수저류조에 저장되며 이후, 조경 용수 등으로 활용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 강우 등의 상황에서 우수 유출을 지연시키고, 우수를 재활용하는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의 실증적 모델을 구현했다.

옥상 조경에는 대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소나무, 서양측백, 병꽃나무, 산철쭉 등 산림청이 선정한 미세먼지 저감 우수종을 식재한 것도 눈에 띈다.

산수유, 쥐똥나무 등의 식이식물과 벚나무, 이팝나무 등의 밀원식물도 식재해 도시에서 보기 힘든 꿀벌이나 호박벌, 호랑나비, 까치, 까마귀 등 다양한 생명체에 휴식처를 제공한다. 다양한 식물 종으로 구성된 옥상조경의 녹지는 약 68%의 태양열을 감소시키며, 매년 8.6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이나 환경오염 저감 등에 기여하기 위해 인공지반 녹화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만의 독자적인 인공지반 녹화기술 개발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실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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