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금액 285조5천억원·승인건수 67조7천만건

<자료=여신금융협회>
<자료=여신금융협회>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로 소비가 증가하면서 해외여행 역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7∼9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카드 승인건수는 67억7,000만건으로 11.6% 늘어났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국내외 출입국 규제 완화로 입국·출국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결과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32조 3,000억원, 승인건수는 63억 8,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53조 5,000억원, 승인건수는 3억 9,000만건으로 각각 22%, 11% 늘었다. 법인카드 실적 개선폭이 컸던 이유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기업실적 개선 및 고용 회복에 따른 각종 사업자부담 세금납부 증가 등이 꼽힌다.

업종별로 보면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16.6%), 숙박 및 음식점업(37.2%), 운수업(87.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9.4%) 등 전 업종에서 증가세가 관측된다.

도매 및 소매업의 경우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가 지속된 가운데 백화점, 차량연료 등의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회색, 여행 등이 증가하면서 37.2% 증가했다.

운수업은 여행·이동 증가 및 지난해 3분기 중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감소의 기저효과로 87.5% 늘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39.4% 증가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선 프로스포츠 관람 제한 해제, 테마파크 등 여가관련 시설 방문객 회복세 등에 힘입어 2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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