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 중심으로 적용 늘어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부동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무상옵션을 적용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상, 집값 하락 등으로 전국적으로 미분양 우려가 확산되면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를 중심으로 호황기에는 뜸했던 무상옵션 카드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빌트인 가전제품, 중문 등을 무상옵션에 포함시켜 사실상 분양가 인하 효과를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짓는 브랜드 단지도 무상옵션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심 상업·업무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에는 브랜드 가전제품이 무상옵션으로 제공된다. 비스포크 냉장고·식기세척기·에어드레서·슈드레서 등을 무상옵션으로 적용하고 유상옵션 품목을 최소화했다.

DL이앤씨가 서울 여의도에서 분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아크로 여의도 더원'도 냉장고, 식기세척기, 건조기, 인덕션 등 가전제품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아트월, 세라믹타일, 중문 등에도 무상옵션 혜택을 내걸었다.

또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의 경우 붙박이장, 중문, 하이브리드 쿡탑 등을 무상제공하며, ‘은평자이더스타’는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오브제냉장고, 유럽산 포셀린 바닥재 등을 무상옵션으로 적용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 여파로 지역별, 단지별로 청약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판매 촉진을 위해 무상옵션 확대적용에 이어 계약조건 변경도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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