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소 주변 지하수 오염 시 낙동강 유입 방지 효과

지하수 차집시설 완료 보고회<사진=영풍 석포제련소>
지하수 차집시설 완료 보고회<사진=영풍 석포제련소>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상류의 안심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한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를 완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영풍 석포제련소 2공장 앞 공사 현장 사무소에서 열린 ‘지하수 차집 시설 완료 보고회’에는 박창욱 경북도의원, 김민호, 황문익 봉화군의원과 권인석 석포부면장, 인근 마을 이장, 주민, 영풍 임직원 및 시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총 338억 원을 들여 공장과 하천 사이에 지하 수십 미터 아래 암반층까지 땅을 파서 차수벽과 차집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제련소 주변에서 혹시 모를 지하수의 오염이 발생할 경우 오염된 지하수가 인근의 낙동강 수계로 흘러드는 것을 막아내 낙동강 상류의 깨끗한 물 환경을 지키는 '최후의 저지선'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제련소 1공장 외곽의 하천변을 따라 1.1㎞ 구간에 차수 기능을 갖춘 시트파일(Sheet Pile)을 촘촘히 박아 차수벽을 만든 다음, 그 안에 지하수를 모을 수 있는 차집시설을 설치했으며, 공사를 진행한 뒤 즉시 원상태로 복구해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배상윤 영풍 석포제련소장은 “이번에 완공한 지하수 차집시설을 비롯해 꾸준한 환경 투자와 철저한 환경 관리를 통해 마치 제련소가 없는 것처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벽하게 차단하겠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공존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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