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영업손실 411억 줄어
롯데는 영업손익 흑자전환 성공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멀티플렉스들의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CJ CGV는 영업손실이 줄었고 롯데컬처웍스는 영업손익이 흑자 전환했다.

CJ CGV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96.97%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도 738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신장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10억원, 8억원을 기록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5월 영화 관람객이 1455만명, 6월엔 1547만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4월 말 이뤄진 취식 제한 해제도 극장가 활기를 가속하는 계기가 됐다.

중국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매출이 234억원으로 전년보다 64.3%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일부 사이트의 영업이 중단되고 콘텐츠 개봉도 미뤄진 탓이다.

터키에서는 매출 146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회복 기조와 할리우드·로컬 콘텐츠 ‘EM Va Trinh(엠 바 트린)’의 흥행으로 매출이 148.1% 성장하면서 392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도 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73% 수준까지 회복됐다.

인도네시아는 매출 305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롯데컬처웍스는 2분기에 영업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컬처웍스는 2분기 매출이 12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0.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도 110억원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영화관 규제 완화로 입장객이 168.1%, 매출은 226.2% 늘었다”며 “국내 영화관사업 매출 증가로 영업손익도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베트남 현지 영화의 흥행으로 입장객이 81.5%, 매출은 118.2% 신장했고 이에 따라 영업손익도 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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