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 확대 등 규제완화 영향

<자료=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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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8월 전국에 일반 분양 물량 4만 가구가 분양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80%로 확대되는 등 대출 규제가 완화 효과로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난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는 총 63곳·5만5725가구(사전청약·공공·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행복주택·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국 4만4587가구다.

권역별로 수도권 1만4589가구(32.72%), 지방 2만9998가구(67.2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특별공급 제외 일반분양 실적 1만7334가구(청약홈, 1순위청약일 기준) 대비해서는 약 157.22%, 전월(7월) 실적 1만3900가구 대비해서는 약 220.77% 증가한 수치다.

8월 분양 물량은 이달부터 완화되는 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부터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는 규제지역 여부, 주택가격에 상관없이 LTV를 최대 80%까지 적용 받는다. 대출한도도 최대 4억원→6억원까지 늘어난다. 1주택자의 경우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 시 기존주택 처분 기한이 6개월→2년으로 늘어나고 신규주택 전입 의무기간도 폐지된다.

업계에서는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등 규제가 완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하는 알짜 단지에 관심이 더 쏠릴 것으로 보고있다.

규제 해제 후 내 집마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및 지방 주요 지역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의 신규 단지 분양이 이어질 계획이다.

DL건설과 DL이앤씨가 공동 시공하는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의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 남구 월산동 258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월산’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편으로 그동안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순차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동산 경기 하락 전망과 금리 인상 여파로 청약시장이 한풀 꺾이고 있어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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