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분수대 3D 미디어아트로 재현
한국무역협회 투자한 공공미디어아트

서울 강남구 삼성역 무역센터 케이팝 라이브 미디어(K-POP LIVE MEDIA)에 구현된 공공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메모리얼 분수대(Memorial Fountain)’ <사진=CJ CGV>
서울 강남구 삼성역 무역센터 케이팝 라이브 미디어(K-POP LIVE MEDIA)에 구현된 공공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메모리얼 분수대(Memorial Fountain)’ <사진=CJ CGV>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삼성역 무역센터 일대가 케이팝 라이브 미디어(K-POP LIVE MEDIA)를 통해 미디어 아트 체험의 장으로 바뀐다.

CJ CGV는 미디어 아트 시리즈 ‘디지털 헤리티지’의 첫 번째 작품 ‘메모리얼 분수대(Memorial Fountain)’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헤리티지 시리즈는 한국무역협회가 투자하고 CJ CGV가 기획해 삼성동 무역센터에 있는 케이팝 라이브 미디어를 통해 구현하는 공공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다.

CJ CGV는 “최근 예술계 트렌드는 일상 공간에서의 비일상적 경험”이라며 “현실 공간에서 상상을 자극하는 체험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옥외 미디어 아트, 파사드 매핑쇼 현장 관람부터 소셜 미디어 공유까지 파사드 미디어 아트 체험에 대한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모리얼 분수대는 현대인의 모습이 기록되는 디지털 헤리티지 작품이다. 분수대는 한 도시의 문화적, 역사적 상징을 담은 랜드마크이자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빠르게 바뀌는 현대도시처럼 고정적이지 않고 매 시즌 새로운 풍경과 모습으로 물줄기를 뿜어내면서 분수대라는 전통 도시 광장의 유산을 디지털 아트로 새롭게 재현할 예정이다.

메모리얼 분수대가 들어서는 케이팝 라이브 미디어는 압도적 스케일로 초고화질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무역센터 인근의 대표 명소다.

메모리얼 분수대는 ‘도심 속 디지털 분수대 구현’이라는 콘셉트를 표방한다. 다만 우리가 아는 근엄한 표정이 아닌 현대인의 모습을 한 그리스 조각상이 대형 스크린에 자리한다.

거대한 분수대를 주변으로 개성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 디지털 조각상들은 행인들에게 공감대와 호기심을 유발한다. 매력적인 도시를 즐기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치 거대한 분수대가 도심 위로 솟구쳐 오른 듯한 느낌을 의도했다는 설명이다.

메모리얼 분수대는 이번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분수대 운영에 소셜 미디어와 밈(Meme·온라인 유행어), 패션 아이템 등 인기 트렌드가 적극적으로 반영돼 차별화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CJ CGV 관계자는 “케이팝 라이브 미디어가 서울을 대표하는 3D 미디어 아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CJ CGV는 내년 5월까지 무역센터 내 케이팝 라이브 미디어를 미디어 아트 전시 광장으로 활용해 시즌별로 다양한 테마의 스토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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