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캠퍼스 이전 기념 선포식 개최
창사 이래 첫 본사 및 공장 이전
자동화율 78%, 인당 생산성 38% 향상 기대

현대엘리베이터는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 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을 13일 개최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 국회의원(왼쪽 세번째부터 일곱번째까지)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현대그룹>
현대엘리베이터는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 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을 13일 개최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 국회의원(왼쪽 세번째부터 일곱번째까지)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현대그룹>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가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해외사업비중 50%, 글로벌 Top5 달성이 목표”라는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조재천 대표는 13일 개최된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Mobility To Possibility(모빌리티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라는 2030년 회사의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여겨지던 승강기에 인공지능(AI), 오픈 AP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를 위한 5대 전략과제로 디지털 변환을 통한 고객가치 증대, 제품을 통한 시장 선도, 해외사업 확장, 서비스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 인도어 모빌리티 신사업 진출을 선정했다.

선포식 행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충주 캠퍼스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충주 스마트 캠퍼스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류희인 대한승강기협회장과 충북, 충주 유관 기관장 및 관계자,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등 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현 회장에게 명예도지사 위촉패를 수여했으며 현정은 회장과 조 대표는 충주 유관 공무원과 시공·감리·설계사 관계자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및 공장 이전은 1984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충주 스마트 캠퍼스는 17만 2759㎡ 부지에 본사와 생산·포장·출하 일원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과 기숙사 등을 갖춘 복합 공간이다.

스마트 팩토리와 R&D 센터, 물류센터에는 산업사물인터넷(IIoT),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자동화율을 78%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공장 대비 연간 생산 능력 25%, 인당 생산성 38% 향상 효과를 통해 원가경쟁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8년까지 연간 3만 5000대 규모로 생산 능력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 캠퍼스에는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방식을 적용해 연간 6MW(메가와트) 규모의 친환경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2062가구의 1년 사용분에 해당하며 30년생 소나무 68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가져온다.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은 기념사에서 충주 월악산의 ‘하늘재’를 언급하며 “하늘재가 문경과 충주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인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하나로 잇는 의미도 지닌 만큼 현대엘리베이터가 ‘하늘재’를 닮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미래의 꿈을 현실화하는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충주시대 개막과 함께 현대그룹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시대로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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