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적자 폭 크게 줄어
지급보증 등 금융지원 지속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신한카드의 미얀마 현지법인이 올해는 적자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주목된다.

지난해 군부 쿠테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하지 못하며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지만 올해는 현지 상황이 개선되고 모회사인 신한카드도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미얀마 법인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에 대해 약 175억원의 지급보증을 연장했다. 모회사가 자회사에 지급보증을 하면 자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저금리로 유동성 확보로 사업의 수익성을 재고하기 위해 지급보증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금융지원과 함께 현지 상황도 안정되면서 올해 다시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한카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지난 2020년 2억1,000만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97억8,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미얀마 법인이 적자를 낸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한 영향이 컸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99억8,200만원)대비 91.55% 줄어든 8억3,400만원의 순손실을 내는데 그쳤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안정지역을 중심으로 우량 고객 대상 영업을 전개하고 법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영업 전개를 통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