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급 사업지 연달아 수주...상반기 ‘7조 클럽’ 달성 눈앞

이문4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이문4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현대건설이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내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 6988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과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도 2021년 1조 2919억원과 비교해 4배가 넘는 실적이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 5499억원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현재 건설사 중 유일하게 수주 5조원을 돌파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내실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공사금액 8000억원이 넘는 대어급 사업지를 연달아 수주하는 등 연초부터 가파른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되어 있는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과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 또한 수주 가능성이 높아 수주에 성공할 경우 상반기 ‘7조 클럽’ 달성은 물론 4년 연속 업계 1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분야 다각화, 수주영업조직 정비 및 도시정비에 특화된 전문 인력 충원, 치밀한 시장분석 등을 통한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적극적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광역시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입지에 위치한 사업지를 선별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사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등 과감한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적으로 우수한 사업지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여 도시정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한 파트너로서 조합원들의 선택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내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업계 최초 도시정비 수주 실적 4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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