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일본 단체 관광객 입국 허용

<사진=에어부산>
<사진=에어부산>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이달부터 일본의 해외 관광객 입국이 허용된다. 이에 저비용항공사(LCC)가 일본 노선 증편에 나서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이달 1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단,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객 입국만 가능하나, 일본 여행 재개는 코로나19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에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등 국내 주요 LCC가 일본 노선 증편 및 신규 취항에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주 1회 운항하는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인천~나리나 등 3개 노선을 주 2회로 증편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지난 25일 인천~나리타 노선 신규 취항에 이어 이달 인천~오사카 노선을, 7월 인천~후쿠오카 노선 재개를 앞두고 있다.

진에어는 이달부터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노선을 주 2회에서 4회로 증편하며, 7월에는 일본 노선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역시 내달 전세기 운항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CC가 일본 노선 취항 및 증편에 발 빠르게 나서는 것은 일본 노선이 LCC의 주요 수입원이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558만 4597명에 달한다. 이는 중국(434만 6567명), 베트남(429만 802명)보다 앞선 수치다.

같은 기간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에어부산(45.2%)으로 나타났으며, 티웨이항공(30.8%), 제주항공(26.5%), 진에어(23.8%)가 뒤를 이었다.

업계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LCC 운항 편수의 30% 규모를 차지할 만큼 수요가 많은 노선”이라며 “단체 관광객 입국 허용을 시작으로 신속항원검사(PCR) 검사 등의 규제도 완화되면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