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GA 손익 전년 대비 32% 감소
불완전판매율·계약유지율은 개선

<자료=한국보험대리점협회>
<자료=한국보험대리점협회>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실적이 감소했다. 금융소비자법 시행과 업계의 자정노력으로 불완전판매율은 개선됐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26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경영공시 분석에 따르면 홈쇼핑과 지난해 제판분리를 단행한 자회사형GA(한화생명금융서비스·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제외한 설계사수 500인 이상 대형 GA의 지난해 당기순손익은 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매출액은 6조 6,0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영업 어려움과 소비심리 위축 그리고 작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업 부문 매출 정보 분류가 곤란한 홈쇼핑 4개사를 제외한 대형 GA 기준으로는 지난해 1,3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대형GA 설계사 수는 2020년 말 15만9,452명에서 작년 말 17만5,974명으로 1만6,522명 증가했다. 불완전판매율은 2020년 0.09%에서 지난해 0.05%로 감소했다. 계약유지율의 경우 13회차 유지율은 생명보험이 1.33%p, 손해보험이 0.47%p 개선됐다.

협회 관계자는 "불판율 등 소비자신뢰 지수의 큰 폭의 개선으로 GA업계의 내부통제 및 건전한 모집질서가 정착되고 있다"며 "보험 제판분리 추세와 소비자신뢰 향상은 GA가 보험판매전문회사로 한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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