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미디어폴 활용해 광고·콘텐츠 송출
첫 작품 국립현대미술관 협업 ‘공공’ 공개

CGV는 강남구청과 협업해 강남대로에 선보이는 미디어 플랫폼 ‘G-라이트’의 첫 작품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프로젝트 ‘공공(Public)’ <사진=CJ CGV>
CGV는 강남구청과 협업해 강남대로에 선보이는 미디어 플랫폼 ‘G-라이트’의 첫 작품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프로젝트 ‘공공(Public)’ <사진=CJ CGV>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서울 강남대로가 미디어아트 기술 접목을 통해 기업이나 관공서 등이 전략적 브랜딩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CJ CGV는 강남구청과 협업해 강남대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미디어 플랫폼 ‘G-라이트’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

G-라이트’의 ‘G’는 Gangnam(강남), Great(위대한), Good(좋은), Glow(불빛) 등의 중의적 의미를 담아 ‘시민들에게 밝게 빛나는 강남대로를 선사한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강남대로의 기존 미디어 폴 광고 플랫폼을 CGV가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미디어 플랫폼으로 완전히 탈바꿈 시켰다.

앞으로 CGV는 강남역부터 신논현까지 연속적으로 위치한 18개의 미디어 폴을 통해 760m에 달하는 브랜드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제품의 효과적인 브랜딩은 물론 강남대로의 새로운 도시 미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CGV는 기대했다.

3면 기둥 형태로 디자인된 G-라이트는 보행자에게 노출되는 2개의 인도 면과 차량에게 노출되는 차도 면으로 구성된다.

인도 면에는 브랜드 광고콘텐츠가 노출되고, 차도 면에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G-라이트는 기존의 미디어 폴 광고 플랫폼에서 화면 비율을 개선하고 사이즈를 확대한 고해상도 LED를 사용했다. 이에 강남대로라는 도시 공간에 어울리고 보행자에게 최적화된 가독성으로 광고 효과가 극대화됐다.

또 보행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다양한 공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오스크를 미디어 하단에 운영한다.

상단 카메라와 응용 프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성별도 인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콘텐츠를 사용자 개인에게 맞춰 강남 일대 맛집 및 서울 권역 내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CGV는 강남대로의 G-라이트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느끼도록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ART(예술)와 Landscape(풍경)의 합성어인 ‘아트스케이프’라는 이름으로 미디어와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프로젝트 ‘공공(Public)’의 영상 4편을 올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공공은 미술은행 소장 작가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미디어 프로젝트로, 공공장소에서 미술을 매개로 대중과 만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아트스케이프x공공의 첫 번째 작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생명력 가득한 자연 풍경을 그리는 김보희 작가와 함께한다. 25점의 회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재구성한 이번 영상은 18개 미디어 폴 스크린과 강남대로의 5개 옥외미디어에서 상영된다.

미디어 각 채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레이저 빔 라이트 쇼는 시민들에게 예술작품을 다채롭게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협업한 아트스케이프x공공은 오늘(29일)부터 매일 저녁 8시 30분, 9시 30분, 10시 30분 세 번에 걸쳐 만날 수 있다.

이규상 CGV 미디어기획팀장은 “공공장소에 어울리고 트렌드를 반영한 G-라이트를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대로에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효과적인 브랜딩을 위한 광고 미디어 플랫폼에서 나아가 시민들이 문화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강남대로의 랜드마크 미디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지난해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옥외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던 광고사업부문을 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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