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 역대 최대
삼성·KB증권 등 온라인 수수료 할인

<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최근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거래 시 ‘수수료 무료’까지 내거는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예탁원을 통한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16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러한 해외주식 열풍에 삼성증권은 미국주식을 온라인에서 매수할 경우 1개월 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없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청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신청 후 미국주식을 온라인으로 살 때 1개월 간 온라인 매수 수수료가 무료다. 이후 11개월 동안은 우대수수료(온라인 거래수수료 0.09%·온라인 ETF/ETN 수수료 0.045%)가 발생된다. 미국뿐만 아닌 중국과 홍콩, 일본, 유럽 6개국(영국·독일·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포르투갈)은 온라인에서 매수할 경우, 신청일로부터 1년 간 해외주식 거래수수료가 0.09%부터 발생된다.

KB증권은 미국 CME거래소 주요 마이크로 상품과 일반·미니 해외선물 상품 21종에 대한 온라인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기간은 6월 17일까지며 해외선물 신규 개인고객 및 지난해 10월 25일 이후 거래가 없었던 장기 미거래 개인고객 대상이다.

할인 수수료는 마이크로 상품인 Micro Nasdaq 100 (MNQ), Micro S&P 500 (MES), Micro EUR/USD (M6E)등의 경우 계약당 $0.80, 미니 상품인 E-mini Nasdaq 100 (NQ), E-mini S&P 500 (ES), E-mini Dow $5 (YM)등의 경우 계약당 $2.50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 계좌개설일로부터 90일까지 온라인 거래 시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31일까지다.

계좌개설 후 91일부터는 평생 동안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기존 0.25~0.3%에서 0.07%로 낮춰 적용한다. 해외주식 우대수수료 적용은 미국과 중국, 홍콩, 일본에 한해서다. 더불어 같은기간 환전수수료도 USD에 한해 1USD당 5원에서 1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은 최초 신규 고객에 한해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를 0.09%로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벤트 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1월 1일부터는 0.25%의 일반 수수료가 적용되는 대신, 연말까지 미국과 중국, 홍콩, 일본에 한해 환전수수료가 전혀 부과되지 않는 우대환율 100% 혜택을 제공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 매매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며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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