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2864억에 연우 인수
신평사들 “수익성 개선 기대”
한기평 “차입금 증가는 부정적”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국콜마가 연우 인수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신용평가사들의 의견이 연이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5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연우는 국내외에 화장품 용기를 제조·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면서 펌프형 용기를 중심으로 국내 수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 중”이라며 “이번 인수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앞선 지난 14일 화장품 패키징 전문기업인 연우를 2864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콜마는 연우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의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기평은 “연우는 부채비율 23.0%, 차입금의존도 7.8% 등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해 이번 인수로 인한 한국콜마의 재무 부담 상승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기평은 “연우 인수 시 차입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신용등급 상향 변동 요인을 지속해서 충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나이스신평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재무 부담 증가 폭은 제한적이고 영업수익성 개선 등 시너지 효과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콜마의 우수한 이익창출력, 보유유동성, 재무구조, 인수규모 등을 종합해 고려했을 때 재무 부담 증가 폭과 즉각적으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진행되는 인수 절차의 진행 경과,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 변화, 인수 이후 연결 실체의 영업 실적 개선 폭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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