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SK쉴더스·원스토어 상장
2~3분기 쏘카·컬리 등 IPO 출격
증권가 "2분기 대어급 기업 상장"

2022년 IPO 예상 기업 현황 <사진=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2022년 IPO 예상 기업 현황 <사진=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다음달 SK스퀘어 계열사 SK쉴더스와 원스토어 등 대형 공모주들이 일반청약을 시작하며 IPO 시장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SK그룹의 SK쉴더스는 다음달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일반 청약을 시작한다.

SK쉴더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3만1,000~3만8,800원으로 공시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2조8,000억원~3조5,05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SK쉴더스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모건스탠리·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다.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인수회사는 SK증권·대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이 참여한다.

원스토어도 같은달 9~1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12~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원스토어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3만4,300~4만1,700원으로 공시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9,139억원~1조1,110억원 사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며, SK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이번 공모 자금을 글로벌 앱마켓 플랫폼 구축에 투자해 연내 해외 진출을 도모하겠다”며 “크로스 플랫폼 사업 강화와 스토리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보, 인앱광고사업 등 신규사업 추진의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풍력발전 업체 대명에너지,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업체 가온칩스, 골판지 원지 생산 1위 업체인 태림페이퍼 등이 일제히 5월 상장을 앞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SK쉴더스,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2~3분기 쏘카, 컬리, WCP 등 대어급 IPO가 출격하며 침체된 공모주 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쏘카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컬리는 지난 3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쏘카는 6월경, 컬리는 하반기 상장이 예상된다. 쏘카의 예상 시가총액은 2조~3조원, 컬리는 4조~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분리막 업체 WCP도 하반기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4조~6조원으로 추산되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IPO 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이 12개이고, 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37개 기업”이라며 “이 중 심사 승인을 받은 이후 6개월 이내 상장을 완료해야 하지만, 빠르게 진행할 경우 2개월 이내에 상장도 가능해 올해 2분기 대어급 기업이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