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영향 분석

▲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 <사진= 익원>
▲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 <사진= 익원>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동탄과 오산 등 경기 남부권으로 지식산업센터 분양 소식이 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11일 업계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주변으로 빠르게 늘어나던 지식산업센터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구간 중 개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동탄, 오산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외곽으로 총 263km를 11개 구간별로 공사 중이며 동탄~봉담, 봉담~송산, 송산~안산, 인천~김포이어 경기 남부권 3개 구간이 올해 개통된다.

이 가운데 화성 동탄신도시와 오산시에서 용인을 거쳐 경기 광주시 곤지암을 잇는 이천~오산 구간이 착공 5년 만에 지난달 21일 개통됐다. 경부고속도로 정체구간을 거치지 않아도 돼 통행시간은 기존 65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된다.

이천~오산에 이어 화도~양평구간이 오는 6월 개통 예정이며 안산~인천 구간 가운데 안산~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구간도 올해 안에 차량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기 남부권인 시화MTV~안산~송산~봉담~오산~이천을 잇는 구간(79.6km)이 완전 연결 된다”며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되면서 교통요지에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연 확장 소식과 함께 이들 지역 내 신규 분양을 앞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로 북오산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전철1호선 세마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가 대표적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국제규격 축구장 32개 크기인 연면적 23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 수요를 겨냥해 제조업 친화적인 설계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상 10층까지 대형 5톤 트럭도 건물 내부의 호실 앞까지 진입하는 드라이브인 및 도어투도어 시스템을 적용한다. 지하1층에는 40피트(길이 약 12m) 컨테이너 운반차량의 진입도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에서 1국도가 가깝고 북오산IC에서 동쪽으로 약 3km 거리인 동탄나들목을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된다”며 “대형 트럭을 이용한 물류수송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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