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사진=연합>
서울 강서구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한국거래소가 2,000억 원대의 횡령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재심의하기로 했다.

30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폐지 여부를 두고 심의를 속개하기로 하고 4시간 동안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 측이 제출한 개선 계획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추후 다시 심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의는 이달 31일 주총 이후에 속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월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횡령 금액은 2,215억 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지난 2020년 말 기준 1만 9,856명으로 집계된다. 총 발행 주식 약 1,429만주의 56%(794만주)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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