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일반열차와 KTX 등 환승 최소화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인천 송도에서 경기도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B 노선 사업이 본격화된다.

22일 국토교통부는 GTX-B노선 가운데 용산~상봉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고시된 GTX-B노선(인천대입구~마석) 중 용산~상봉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며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총 사업비 2조3511억원이 투입되는 GTX-B노선은 용산~상봉 간 19.95㎞ 및 중앙선 연결구간 4.27㎞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정거장은 총 4개소를 신설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비 기존 노선과의 환승 등 승객 이용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수립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앞서 GTX-B노선은 지난 2019년 8월 중앙선 용산~망우 2복선화 사업을 포함해 예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용산역은 1호선, 일반철도, 고속철도(KTX)와의 환승거리를 최소화했으며 4호선, 장래 추진 예정인 신분당선과는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환승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역과 청량리역은 각각 연결통로 설치, 승강장 공용을 통해 향후 A노선, C노선과 지하 내 수평환승이 가능하며 상봉역은 7호선·경의중앙선 환승을 고려하여 연결통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용산~상봉 구간은 착공시기를 단축하기 위해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Turn Key) 방식 등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민자구간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연내 추진할 방침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개통시 용산~상봉 구간은 기존선로 대비 소요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33→15분)되며, 남양주·인천 등 수도권 동·서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은 30분 이내로 개선될 전망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은 A, C 노선과 수도권 교통여건 개선의 핵심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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