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항만 개발 속도, 복합상업시설도 첫 공급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이자 첫 인공섬인 경기도 안산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내 반달섬이 수도권 최대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안산시는 최근 2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양해각서를 맺고 반달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달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의 마리나항만 예정지구 고시에 이어 사업을 실추진할 ㈜엠티브이반달섬마리나에서 투자의향을 밝히며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리나항만 개발은 요트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선박 계류시설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해양레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어서 가족 단위의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달섬 주변으로 수상레저 시설이 들어선데 이어 대규모 테마파크 개발이 예정돼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상업시설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반달섬에서 서쪽으로 5km거리인 같은 시화MTV 내 거북섬에는 지난해 길이 240m의 세계 최대 규모 인공 서핑장이 개장했으나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현재 휴장중이다.

시화호를 사이에 두고 반달섬 남쪽 건너편인 송산그린시티 인근에는 신세계그룹이 4조5700억원을 투자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착공할 예정이다.

반달섬은 송산그린시티를 연결할 다리에 인접한데다 2024년말 서울 여의도로 연결되는 신안산선 원시역도 멀지 않아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유동인구 및 관광수요를 겨냥한 복합 상업시설도 반달섬에서 처음으로 분양된다. 각각 지하 3층, 지상 12층 연면적 1만4015㎡의 쌍둥이 건물로 조성되는 ‘더하운드 반달섬’이다.

더하운드 반달섬은 지상 1~6층 근린생활·위락·운동시설, 7~12층 일반숙박시설 68실로 각각 구성된다. 핵심점포(키 테넌트)로 스크린골프장과 클럽들이 각각 1개 층씩 운영될 예정이다. 홍보관은 서해안선 선부역 인근에서 운영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단지 지역인 주변 여건을 감안해 숙박시설을 구성했다”며 “숙박시설은 이미 여행 플랫폼인 야놀자와 제휴를 맺어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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