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중대형 기계식·전자식 엔진 공급 계약 체결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터키에 수출 예정인 22리터급 DX22엔진의 모습 <사진=현대제뉴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터키에 수출 예정인 22리터급 DX22엔진의 모습 <사진=현대제뉴인>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터키 발전기 제조사 두 곳과 3년간 총 2400여대 규모의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전력 전시회(Middle East Electricity Exhibition, MEE)’에 참가해 KJ파워(KJ Power), 알리마르(Alimar) 등과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MEE는 1975년 최초로 개최된 이후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에너지 전시회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부터 3년간 중대형 기계식 및 전자식 엔진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발전기에 공급받은 엔진을 탑재한다.

이번 공급 계약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신규 개발해 출시한 22리터급 대형 전자식 엔진 DX22가 포함됐다. DX22는 동급 기계식 대비 20% 향상된 출력과 높은 연비를 갖춘 것은 물론 부품 내구성을 높여 교체주기가 길다는 특징이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악사(AKSA), 텍산(TEKSAN) 2개사를 포함, 터키 메이저 발전기 제조사 4곳에 엔진을 공급하게 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터키가 지리학적으로 유럽, 중동 지역에 근접하고, 터키 제조사에서 생산한 발전기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되는 만큼 이번 계약이 해당 지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수출 지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형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 영업 담당 상무는 “이번 계약은 유럽, 중동 등의 시장에 우리 엔진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엔진 라인업 다변화와 전자식 엔진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수출 지역을 확대함으로써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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