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7%, 중국 26%, 일본 3% 점유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중국과 2배 격차를 보이며 글로벌 수주 1위를 차지했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월 한국은 전 세계 수주 129만CGT(41척)의 약 67%인 86만CGT(16척)를 수주했다. 중국이 34만CGT(15척, 26%)로 2위, 일본이 4만CGT(3척, 3%)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1~2월 글로벌 누계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한 512만CGT로 집계됐다. 이중 한국은 281만CGT(56척, 55%)를 차지하며 중국 201만 CGT(61척, 39%), 일본 14만 CGT(6척, 3%)보다 월등히 앞선 수주 실적을 보였다.

선종별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대형 컨테이너선(1만 2000TEU급 이상)은 22척이 발주됐는데 한국이 16척(73%), 중국이 6척(27%)을 수주했다. 대형 LNG선(14만m³ 이상) 역시 22척 중 한국이 15척(68%), 중국 7척(32%)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잔량은 1월 말 대비 56만CGT 감소한 9173만CGT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800만CGT(41%), 한국 3121만CGT(34%), 일본 915만CGT(10%)였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0.47포인트 상승한 154.73포인트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선종별 선가는 초대형유조선(VLCC)은 1억 1500만달러, 수에즈막스(S-max)급 유조선은 7700만달러, 17만4000㎥급 LNG선은 2억 1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아프로막스(A-max)급 유조선 등의 선종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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