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공급 경기, 예고 물량 1만 가구 넘어

<자료=리얼투데이>
<자료=리얼투데이>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전국 곳곳에서 본격적인 대규모 신규 단지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 61곳에서 3만 6708가구(사전 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만 1169가구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1만 6241가구(52.1%)이며 지방은 1만 4928가구(47.9%)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 820가구(19곳, 3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4155가구(6곳, 13.3%), 경남 3695가구(5곳, 11.9%), 충북 2345가구(2곳, 7.5%) 등의 순이다. 서울에서는 1266가구(4곳, 4.1%)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달 분양은 대부분이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이후 공급된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통령 선거 전,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단지는 총 4967가구로 전체 물량의 15.9%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정치적 이슈가 분양에 대한 관심도와 홍보 효과를 떨어트린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선거일을 피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업계에선 유력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시장 공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선 이후 정책 변화에 따른 일부 분양 지연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세부 분양 일정과 모집공고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대형 이슈는 청약 성적에 리스크 요인으로 간주한다”라며 “다만,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정책과 개발 공약 등으로 가라앉은 분양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어 역세권·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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