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입항, 4~5월 육군 기갑수색대대 시범운용 착수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한화디펜스는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Redback)의 한국군 시범운용 계획이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호주에서 시험평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레드백은 방위사업청에서 추진하는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육군에 무상 대여돼 4~5월 11사단 기갑수색대대에서 시범운용에 들어간다.
레드백은 우리 군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최첨단 궤도장갑차다.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 3) 최종 시험평가를 위해 2021년 1월 시제품 3대가 호주 육군에 인도됐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호주 현지 시험평가를 마치고 이 중 1대가 1년만에 국내로 귀환한다. 나머지 2대는 호주에서 자체 내구도 시험 수행과 글로벌 사업 확대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범 부대는 시범운용 기간 기동성, 운용편의, 전술운용 등을 실시하게 된다. 기동성은 일반주행부터 야지주행, 장애물기동, 야간주행 등을 확인한다. 운용편의 측면에서는 시야 확인, 승무원 승하차, 정지상태 차량 작동 등을 점검하고, 전술운용 측면은 APU 운용, 포탑운용 등 장비 성능을 확인하게 된다.
또 외부에서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Offboard HUMS(Health and Usage Management System)도 시연해볼 계획이다. 육군은 이번 기회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를 시범운용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현재 미국 차세대 유무인 보병전투장갑차 사업(OMFV 사업)에 오시코시 디펜스 컨소시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그 동안 레드백 개발과 시험평가로 얻은 경험을 OMFV사업 컨셉 제안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