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33.1% 늘어나
4분기 영업익은 10% 감소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마트가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이 24조9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2020년에 22조33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은 3156억원으로 33.1%, 순이익은 1조5천919억원으로 339% 늘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4분기 매출은 6조8603억원으로 19.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10.4% 줄었다. 순이익은 698억원이었다.

이마트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4분기 방역 패스 도입 등 방역 정책 강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 대규모 판촉 행사로 인한 마케팅 비용 확대로 투입 비용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2020년 4분기 당시 집밥 수요 급증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던데 따른 역 기저효과도 있다.

사업부별로 보면 지난해 할인점(이마트) 매출은 11조8408억원으로 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56억원으로 22.6% 감소했다.

4분기에도 매출은 2조9408억원으로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54% 줄었다.

트레이더스는 연간 매출이 3조3150억원으로 14.5% 늘었고 영업이익도 917억원으로 7.5% 증가했다.

이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리뉴얼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전문점은 지난해 4분기에만 18개 매장을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을 계속한 덕에 적자 폭을 줄였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는 온라인 사업과 지난해 10월 편입된 SCK컴퍼니(스타벅스)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SSG닷컴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조494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총거래액도 22% 증가한 5조7174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 확대로 영업적자는 전년(469억원)보다 확대된 179억원을 기록했다.

SCK컴퍼니는 4분기 65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575억원이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8.9% 늘어난 29조6500억원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별도 기준 7550억원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피킹&패킹 센터) 확중과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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