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 보강
애플, '아이폰SE3' 출시 전망
샤오미, 유럽 시장 중저가 모델 출시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모델 컷 <사진=샤오미>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모델 컷 <사진=샤오미>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삼성·애플·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중저가 5G폰을 출시, 5G 쟁탈전이 중저가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A53'을 비롯해 갤럭시A73, 갤럭시A33을 출시해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갤럭시 A 시리즈는 가격이 20만~60만원대인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A 시리즈 모든 제품에 5G를 적용할 적용할 계획이다. 예상 가격은 399달러(약 48만원)다.

갤럭시A53는 최근 중국 정부의 전자기기 인증인 3C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중국을 비롯해 인도, 동남아 지역 등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국가를 주력으로 공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53, A73 등으로 5G 모델을 더 확대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시리즈에 지원되던 기능들을 중저가 스마트폰인 A시리즈에 적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아이폰SE3’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폰 SE는 4인치대의 화면과 홈버튼을 탑재한 모델로 애플의 유일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이다. 2세대인 ‘아이폰SE2’를 출시했던 2020년 이후 약 2년 만의 신제품으로 아이폰SE 시리즈 중 처음 5G를 적용한다.

‘아이폰SE3’의 메모리 용량은 전작과 동일한 64GB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4.7인치 디스플레이에 12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 1개, 7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탑재된다.

샤오미는 이달 26일 레드미노트 11 시리즈를 유럽에서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된 레드미노트10의 후속 모델로 판매가는 250 유로(약 34만원)으로 점쳐진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50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미디어텍 헬리오G88이 탑재됐으나 글로벌 버전은 퀄컴 칩셋으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제품 공개 후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업체들의 5G폰 시장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와 애플도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며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요하게 보는 유럽, 5G폰 보급률이 낮은 신흥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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