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사업부지선정 및 검토 완료, 수소 밸류체인 구축 추진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포스코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와 함께 사우디에서 그린수소 생산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현지 시각으로 18일 사우디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삼성물산, PIF와 그린수소 사업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3사는 이번 협약으로 사우디 현지 신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올해 안에 경제적인 사업부지를 선정, 사업타당성검토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수소 사업 밸류체인 확장과 양국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PIF는 투자자산 규모가 57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국부펀드다. 2015년 포스코건설에 대규모 지분투자를 실시하고 포스코와 지속적으로 협력 중인 파트너다.

삼성물산은 포스코와 지난해 11월, 해외 그린수소 생산시설 개발과 수소 저장·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액화수소 기술 개발 등 그린수소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2050년 총 700만톤의 수소 생산을 목표로 수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수소 생산 50만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7대 전략국가 중심으로 수소 글로벌공급망 구축과 핵심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단가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사우디는 대용량 수소 생산을 계획 중인 포스코에게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사우디에서 수소 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수소 사업 경쟁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삼성물산은 미래 에너지의 중심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생산에서 이용까지 전 밸류체인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최대 수소 수출국으로 거듭나는 여정에서 삼성물산이 훌륭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야지드 알후미에드(Yazeed Alhumied) PIF 부총재는 “PIF는 그린수소와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프로젝트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으로 이번 협력을 매우 환영한다”면서 “PIF는 206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번 파트너십은 현재 진행 중인 활동의 중대하고 걸맞은 확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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