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0만·지방 21만 가구 예정

2022년 주요 분양 예정 단지 리스트. <자료=리얼투데이>
2022년 주요 분양 예정 단지 리스트. <자료=리얼투데이>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2022년 전국에서 민간분양으로만 41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12월 현재 기준, ‘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공공제외)’을 조사한 결과 전국 470곳 사업장에서 40만7374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올해(12월 31일 청약일 기준) 430단지 27만 1261가구보다 50.2%나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체 213개 단지 19만 624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가 127개 단지 11만 6017가구로 제일 많고, 서울 53개 단지 4만 7626가구, 인천이 33개 단지 3만 259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 광역시는 부산 42개 단지 3만 5663가구, 대구 44개 단지 2만 7810가구, 대전 17개 단지2만 3242가구, 광주 21개 단지 1만 4111가구, 울산 11개 단지 6838가구가 공급되고 세종에서도 3개 단지 2064가구가 예정돼 있다. 

도 지역에서는 총 119개 단지 10만 1405가구의 물량이 대기 중이다. 충북이 23개 단지 2만 8816가구로 제일 많은 신규 단지를 공급하며 제주가 7개 단지 2465가구로 제일 적다.

특히 내년에는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 굵직한 재개발·재건축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상반기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1-111번지 일원에서 '홍은 13구역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86가구 규모로 이 중 41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5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257-42번지 일원에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27층, 40개 동, 전용면적 52~99㎡, 총 2904가구 규모로 이 중 80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20대 1의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처럼,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청약시장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에 비해 2배 가까이 계획물량도 많지만 재개발·재건축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유망 지역 및 단지 분양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축 아파트의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대출 규제 등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점도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청약시장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