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 해외영업 직접 맡아
“글로벌시장 공략 위해 조직개편”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장재성 부사장 (왼쪽부터)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장재성 부사장 (왼쪽부터) <사진=삼양식품>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삼양식품이 김정수 부회장·장재성 부사장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

삼양식품은 김정수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고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또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김정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기획과 지원, 재무 등 관리부문은 전문경영인인 장재성 부사장에게 맡기고, 김정수 부회장은 글로벌 영업을 위해 해외영업본부장을 직접 맡는 등 영업, 마케팅, 제품개발 등에 전념할 계획이다.

최근 삼양식품은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아랍에미리트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MOU를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 비중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략을 대폭 수정한 바 있다.

이번 김정수 부회장의 해외영업본부장 겸직으로 글로벌 사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삼양식품은 설명했다.

아울러 삼양식품은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생산과 영업, 관리시스템의 고도화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밀양공장 준공을 대비해 생산본부장에 김동찬 이사를 상무로 승진 배치하고, 생산실행관리 시스템(MES)·품질관리시스템(QMS)·물류창고관리 시스템(WMS) 등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걸맞는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공급망 관리(SCM) 체계 정비와 국내외 물류 기반 구축을 위해 물류 전문가인 박경철 상무를 전진 배치했으며, 효율적인 수출 공급망 관리를 위해 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수출기업으로서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글로벌 기준의 품질관리 기준 수립, 친환경 소재 개발·투자, 신사업 진출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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