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50만대 판매 목표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2030년까지 41조를 투자해 전기차 30종을 선보인다.

지난 14일 토요타 자동차는 일본 도쿄 메가웹에서 열린 온라인 설명회에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배터리 전기차(EV) 전략’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출시할 순수 전기차 17종의 실물을 공개했다.

토요타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비롯해 전기차(BEV)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30종의 배터리 전기차를 선보이고 연간 35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중 렉서스는 2030년까지 전 차량 부문에 전기차 모델을 도입해 100만대를 판매하고, 2035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델을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

또한 투자 관련 계획도 밝혔다. 토요타는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HV), 연료전지차(FCV) 포함하는 NEV 부문의 연구개발에 8조엔(한화 약 83조 2200억원)을 투자하며, 절반인 4조엔(한화 약 41조 6100억원)을 전기차에 투자한다.

배터리 연구개발에 관련해선 지난 9월 언급한 투자액 1조 5000억엔(한화 약 15조 6500억원)보다 상향해 2조엔(한화 약 20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토요타는 내년 상반기 전기차 렉서스 UX와 신형 NX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전동화 모델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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