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6000여 가구 분양 예고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지방 중소도시에 12월 중 3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5년 기준 12월 최대치에 해당한다. 전통적 비수기 시즌으로 분류되는 12월, 지방 분양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내년부터 규제 지역 확대 및 대출 규제 강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에 이달 중 3만 6793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 예정물량(2만 5732가구)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지역별로는 경북이 8935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 6952가구, 경남 6441가구, 충북 5025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물량은 올해 월별 분양물량 중 최대이며, 지난 5년 간 분양물량 중 12월 최대에 해당한다. 수도권 외 지역 연도별 12월 분양물량은 2016년 1만 3470가구, 2017년 1만 3239가구, 2018년 1595가구, 2019년 6791가구, 2020년 1만6903가구였다.
업계에선 내년부터 실시되는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월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는 잔금대출(집단대출)이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12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동문건설이 충북 음성 내 기업복합도시인 성본산업단지 B5블록에 ‘음성 동문 디 이스트’ 아파트 전용면적 84㎡ 687가구를 이달 선보인다.
금호건설도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에 ‘진천 금호어울림 센트럴파크’ 전용면적 76~84㎡ 378가구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전남 나주시 송월동에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전용면적 59~179㎡ 15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북 김천시 부곡동과 경산시 중산동에서 ‘김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703가구)’,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506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강원도 원주시 서곡리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572가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