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단지 총 26곳 중 24곳 1순위 청약 마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인천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단지들은 앞다퉈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15억원을 넘는 실거래가를 기록한 매물도 등장했다.

25일 한국 부동산원에서 공개한 월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자료를 살펴보면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3321만원에서 4억2448만원으로 27.4%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25.7%) 및 서울(26%) 등과 비교해 봤을 때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안 전세가도 19.1% 오르며 2억8680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주택들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연내 신규 공급된 주택에도 수요가 쏠렸다.

부동산 전문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인천에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 총 26곳 중 24곳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단지들 가운데 21곳은 두 자릿수 이상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 열기를 입증했으며 인천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외지인 투자수요가 몰리며 토지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인천이 토지거래부터 주택거래까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데는 송도에서 여의도와 서울역을 지나 남양주를 잇는 노선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성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은 물론 주요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분양 시장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종 기업들이 인천 자유경제 구역을 중심으로 각종 미래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인천시는 바이오 및 수소산업을 위한 설비를 마련하고 있으며 미래산업의 핵심인 로봇 및 도심 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쏟고 있어 개발 호재를 노리는 투자자들과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개발과 함께 각종 산업의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 인천에 수요가 몰리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대출 규제가 심화 될 전망이라 수요자들이 앞다퉈 내 집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