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전역에 엑스톤 시공, 750톤 규모

태국 방콕의 지상철도 레드라인이 정식 개통을 앞둔 가운데 관계자들이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KG동부제철의 컬러강판 ‘엑스톤’은 레드라인 10개 역사 전역에 시공됐다. <사진=KG동부제철>
태국 방콕의 지상철도 레드라인이 정식 개통을 앞둔 가운데 관계자들이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KG동부제철의 컬러강판 ‘엑스톤’은 레드라인 10개 역사 전역에 시공됐다. <사진=KG동부제철>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KG동부제철은 컬러강판 ‘엑스톤(X-TONE)’이 내장재로 채택된 태국 방콕의 지상철도 레드라인 역사가 완공됐다고 18일 밝혔다.

엑스톤은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지닌 컬러강판을 자유롭게 조합해 만드는 컬러강판 브랜드다. 주요 제품으로는 화재 예방에 특화된 ‘NF(No Fire) 불연칼라강판’, 세균의 증식을 막는 ‘바이오코트(BioCOT) 항균강판’, 자유로운 패턴과 모양을 표현하는 ‘프린테크(Printech)강판’ 등이 있다.

레드라인은 방콕의 남북을 관통해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로 향할 때 주로 이용되는 대중교통이다. 이 노선은 방스역을 기점으로 북쪽으로 약 26.4㎞ 떨어진 랑싯역까지 10개 역을 잇고 있다. 2018년 착공돼 올 초 완공 이후 시범 운행 중으로, 내달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 레드라인 역사 프로젝트에 사용된 엑스톤 컬러강판은 총 750톤 규모로, 레드라인의 대표적인 역 돈무앙공항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 내벽에 적용됐다. KG동부제철은 금속을 연상시키는 샴페인 색상의 컬러강판을 채택해 인파로 혼잡한 역사임에도 밝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앞서 KG동부제철은 반복적인 샘플링 작업으로 균일한 색상의 고품질 컬러강판을 단기간에 공급할 수 있는 기술, 태국 현지에서 고객사와 함께 컨소시엄 설립 등 경쟁력을 강화해온 바 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태국의 얼굴이라 할 만한 공간에 엑스톤이 적용돼 뿌듯함을 느낀다”며 “품질 경쟁력을 유지해 향후 주요 프로젝트에 자사 제품이 채택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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