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에 대출 한도 확대 요청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파격적인 대출 조건으로 야심차게 출범한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대출 한도 소진에 개점휴업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토스뱅크는 최근 대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신규가입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 13일 재개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 시중은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최저 2.76% 금리로 시작하는 신용대출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토스뱅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문제는 토스뱅크가 출범을 앞두고 금융당국에 올해 말까지 신규대출을 5천억원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알렸는데, 지난 8일까지 3천억원의 대출이 실행돼 올해 대출 총량의 60%가 소진됐다. 

토스뱅크는 대출 한도 소진을 우려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닷새만인 지난 13일에 다시 신규가입을 진행했지만 규모는 10만명에 불과했다.

토스뱅크는 현재 금융당국에 중저신용자 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한도를 5천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신생 은행인 토스뱅크의 대출 총량을 제한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앞서 출범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영업을 시작한 지 7일만에 대출이 5천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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