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증가, 여행 심리 회복 기조 반영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여행객이 연말까지 1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8일에 출발한 사이판행 항공편 탑승율이 85%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편 탑승 손님의 95% 이상이 패키지 상품 구매 여행 수요로, ‘대한민국-사이판 트래블 버블’ 제도 시행 후 최대 수치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예약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7~8월 트래블 버블 여행객 수요가 한 편당 10명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 추석 연휴 이후 매 편 100명 이상의 예약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백신 접종률 증가와 트래블 버블에 따른 여행 심리 회복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래블 버블 제도가 적용되는 여행객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북마리아나 관광청의 TRIP 프로그램에 따라 사이판 도착 후 켄싱턴 리조트에서의 5일 숙식 비용, 현지 PCR 2회 검사 비용,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시 치료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사이판 내에서 사용 가능한 바우처 제공 등 여행 비용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정기 노선에 차세대 항공기 A321NEO 기종으로 주 1회 운항하며, 사이판행 항공편 탑승 손님 전원에게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어메니티 키트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백신접종율 증가에 따른 여행 심리의 회복 기조에 맞추어 국제 여객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이판행 예약율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관광상품 확대 및 중·대형 기종 운항 검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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