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분양사업 매출 증가·플랜트 부문 매출 반영 영향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대우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1천92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8%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2조2천74억원, 1천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165.3% 늘었다.

신규수주는 4조9천195억원으로 올해 계획 대비 43.9%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작년 말 대비 3.5% 증가한 39조4천56억원으로 연간 매출의 4.8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기 확보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금년 내 수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플랜트사업 등이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며 연말까지 총 3만 5천여 세대에 달하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장위10구역 등 대규모 단지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고 하반기 분양 단지들이 대부분 양호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원청사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사업, 베트남 THT법인 등 양질의 해외 사업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구조적인 체질 개선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작년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하반기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양질의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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