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GC녹십자웰빙은 암악액질 치료제 ‘GCWB204’의 유럽 임상 2a상 시험 결과 암악액질과 관련된 복수의 평가지표에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GCWB204의 임상은 독일 연방 의약품·의료기기 관리기관(BfArM) 및 각국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독일과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 18개 의료기관에서 총 110명의 소화기암과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회사 측은 주 평가변수인 계단 오르는 힘(Stair climb power)에서는 군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삶의 질(QoL) 설문지인 FAACT 평가에서 8주차 위약군 대비 GCWB204 투여군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GCWB204 투여로 바이오마커 중 TNF-α가 의미있는 감소를 보였고 IL-6도 감소해 말기 암환자의 전신염증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현상을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이번 결과가 탐색적 임상(2a상)임을 감안할 때 적은 피험자수에도 불구하고 비소세포폐암(NSCLC)을 타깃으로 POC 입증 및 안전성을 확인했으므로 암악액질 치료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현재 GCWB204의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수의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L/O)을 위한 파트너링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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