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소득수준 상향...고급 커뮤니티시설 등 차별화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중 분양을 앞둔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스카이 라운지.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중 분양을 앞둔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스카이 라운지.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부동산시장에 '하이엔드' 상품 열풍이 불고 있다. 품질과 서비스가 우선시되는 수요자들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커뮤니티 시설 등 고급 주거문화가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하이엔드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번지 일대에 짓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달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16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설계업체인 ‘SMDP’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를 둔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31-11번지 일대에 짓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의 경우에도 지난 5월 청약접수 결과 평균 1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에는 강남권 도심을 한눈에 누릴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이 설치되는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이엔드 상품이 주목받는데에는 현대인들의 소득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더욱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품질이 우수한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제공받기 원하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이 편리해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손쉬운 것은 물론 인근에서 생활·쇼핑·문화 등 여가 및 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도록 입지적으로도 탁월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어 각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해 시세 가치를 선도하고 있다는 장점도 갖춰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는 특징이 있다.

하이엔드 상품이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신규 단지 분양도 활발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416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8~48층에 전용면적 165~187㎡ 총 160실 규모의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로 구성된다.

단지에는 호텔식 로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프라이빗 엘리베이터 홀을 설계해 사생활 보호와 편의성을 높였다. 단지 최상층인 49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파티연회룸, 옥외 스파&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이달 서울 강동구 고덕동 353-23번지 일원에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 탕비공간 등이 포함되어 프라이버시까지 보장되는 신개념 복합공간이다. 특히 한강 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을 비롯해, 패밀리 가든, 테라스 가든,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도심 속에서 격이 다른 여유와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지역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시설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며 “잘 갖춰진 생활 인프라에 고급 주거시설만이 제공하는 주거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는 만큼 이들의 가치는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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