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원단 적용한 업사이클링 의류 출시

효성첨단소재 에어벡 원단을 적용한 '강혁' 컬렉션<사진=효성>
효성첨단소재 에어벡 원단을 적용한 '강혁' 컬렉션<사진=효성>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친환경 소재에 대한 시장 수요는 물론 가치소비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충족시킬 만한 의류 브랜드와 협업을 잇따라 추진,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효성은 인더스트리얼 패션 브랜드 ‘강혁’에 에어백 원단을 무상으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힙한 옷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는 ‘강혁’은 이를 스키복 컨셉의 의류 등 총 23가지의 콜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협업은 평소 친환경 패션 트렌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조현준 회장이 ‘강혁’측에 먼저 협업을 제안하며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하지 못하는 에어백을 재활용해 의류를 만드는 ‘강혁’과 버려진 페트병으로 친환경 섬유를 만들어 온 효성이 만나 소비자의 친환경 인식을 한층 더 높여줄 전망이다.

또한 조 회장은 에어백뿐만 아니라 ‘리젠’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성 소재들을 제공해 ‘강혁’이 다양한 친환경 의류로 제작해 해외로 수출하는 등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효성이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사인 ‘리젠’은 최근 ‘리젠제주’, ‘리젠서울’, ‘리젠오션’ 등 공공기관과 협업들을 통해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의 모범적인 표준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고객들은 이미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며 그룹이 나아갈 방향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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