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SK텔레콤은 원스토어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 ‘DTCP (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로부터 ‘원스토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 투자 금액은 총 168억원(약 1500만 달러)이다.

SKT가 KT, LGU+ 등 통신사들로부터 원스토어에 투자를 유치한지 3개월여 만에 달성한 해외 투자 유치 성공 사례다. SKT는 원스토어가 이번 투자로 성장 잠재력을 외부로부터 인정받음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앱 마켓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원스토어는 앱마켓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 개발사와 상생을 통해 성장해온 국내 2위 앱스토어다. 대표적인 글로벌 빅테크(BigTech)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DTCP가 지분투자를 하면서 원스토어는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IT 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앱마켓 지위를 갖게 됐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T와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이 5G·클라우드·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SKT와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 육성, 국내 게임 크리에이터와 컨텐츠에 대한 새로운 기회 발굴, 클라우드 협력, 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흑자 전환과 11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 등으로 입증한 사업 경쟁력과 해외 투자 유치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원스토어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2%에 달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 IT 기업이 주주인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건전한 국내 앱마켓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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