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주거 가능·합리적인 임대료 등 주거 안정성 보장

우미건설이 오는 20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 현장사진. <사진=우미건설>
우미건설이 오는 20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 현장사진. <사진=우미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접수를 진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청약접수를 받은 ‘동탄호수공원 리슈빌’은 최고 26대 1, 평균 1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청약을 진행한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의 경우에도 495가구 모집에 3천599건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평균 7.3대 1의 경쟁률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가 청약 시장에서 흥행을 보인데에는 최대 10년간 주거가 가능한 것은 물론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전세를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의 대안 상품으로 떠오른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임대료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이며 상승률 또한 5% 이내로 제한되며 주거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특징도 있다.

청약 조건이 비교적 자유로운 것도 인기요인 중 하나다. 민간임대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기존 일반 분양 아파트나 공공임대의 걸림돌이던 소득기준(일반공급 기준), 당첨이력도 문제가 되지 않으며 취득세·보유세 등의 세금 부담이 적다. 여기에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거주 중에도 일반 분양 아파트의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대형 건설사들도 앞다퉈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14일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를 오픈한다. 특별공급(세어하우스, 청년·신혼), 정보취약계층 및 일반공급의 청약일정은 20일~21일 진행된다.

해당단지는 다목적 실내 체육관(하프코트),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등을 비롯 해 무인택배 시스템, 유아영화관, 입주민 독서실, 북카페 등의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해 주거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SK건설도 이달 중 경기도 평택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평택역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시 통복동 고평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1천328가구로 조성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임대차 3법 등으로 전세 매물도 줄어들면서 주거 안정이 어렵게 된 가운데 최대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가 떠오르고 있다”며 “청약 조건에서도 자유로운 것은 물론 임대료도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되는 만큼 점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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