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LF가 자회사인 케이앤씨뮤직을 매각했다. 유동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LF는 자회사인 케이앤씨뮤직의 주식 1천700만주(94%)를 매도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440억원이다. 케이앤씨뮤직은 음악 및 기타 오디오물 출판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케이앤씨뮤직은 지난 2018년 당기순손실 13억원을 기록했으나 2019년 당기순손익 5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는 1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매출은 2018년 34억원, 2019년 35억원, 2020년 40억원을 기록했다.

LF는 최근 3년 사이 유동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유동부채는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빚이다. 

LF의 2018년 유동부채는 2천985억원을 기록했으나 2019년 7천100억원까지 치솟았다. 1년 만에 137.8%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는 7천2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또 LF는 지난해 영업이익 7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매출은 1조6천105억원으로 13% 감소했다.

LF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부터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지난 2017년 영업이익 1천101억원, 2018년 1천195억원, 2019년 875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다가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이익잉여금은 소폭 늘었다.

LF의 이익잉여금은 지난 2018년 8천361억원, 2019년 8천860억원, 2020년 8천893억원을 기록했다.

LF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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