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경제 회복…화물 증가율 6.8% 기록

[현대경제신문 송아랑 기자] 화물운송이 유럽경기 회복으로 본격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인천공항 화물증가율은 6.8%를 기록해 올해 항공업계가 수송량 확대와 원가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최근 항공수요가 여객 및 화물부문 모두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특히 화물부문의 본격적인 증가세로 항공업종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유럽경제 회복으로 대부분 항공화물 품목의 수요가 확대됐다”며 “항공화물부문이 4년 만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분석했다.

노선별로는 일본(14.6%), 미국(3.4%), 중국(1.2%) 순으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화물이 지난 1월에 이어 전년동월대비 15.4%가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은 전년동월대비해 1.2% 증가에 그쳤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는 전형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항공화물 증가율 상승은 우선 2013년 1분기 항공화물이 급감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기저효과를 일부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미국경기 호조 속에 유럽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항공화물의 증가세는 특정된 품목이 아닌 대부분 항공화물 품목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국제선 항공화물 부문에서 운항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항공화물 회복세에 따라 수혜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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